만화, 애니메이션 작품 리뷰/만화, 애니매이션

안 보면 후회하는 인생 명작 SF 애니메이션 - 슈타인즈 게이트

아앙망드 2021. 11. 2. 18:56

출처 : 넷플릭스

 

중 2병 망상 과학자인 오카베는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천재라고 불리는 '마가세 크리스' 박사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한다.

당황한 오카베는 그 자리를 벗어나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문자가 과거로 전송되었고 이곳은 또 다른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카베가 이곳이 '다른 세계'라는 것을 알아차린 이유는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던 마가세 크리스가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오카베의 연구실에서 함께 활동하게 된 마가세 크리스와 연구실 멤버들은 문자를 과거로 보낼 수 있는 '타임머신'을 개발해낸다.

한편 자신을 2036년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존 타이탄'은 타임머신 때문에 제3차 세계대전이 생기고 무수하게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는 미래에서 왔다고 하는데......... 과연 오카베와 연구실 멤버들은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슈타인즈 게이트는 원작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인 슈타인즈 게이트는 원래부터 스토리로 유명한 게임이었던 만큼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또한 보장되어 있다.

주제가 공상 과학인 만큼 얼마나 효과적으로 몰입하게 만들고 개연성을 유지하냐가 중요한데, 검색을 해보면 슈타인즈 게이트가 어떤 어떤 오류를 범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만 난 사실 그런 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어떤 작품을 볼 때는 보는 동안 거슬리는 타임 패러독스나 모순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애초에 이 작품의 장르가 공상 SF 과학이고 온갖 오타쿠적인 요소와 게임인 것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대놓고' 야채를 먹었다고 성별이 여자로 바뀌는' 정도는 만화적 허용으로 넘어갈만했다. (애초에 대상 캐릭터가 여장남자이면서 외모도 안 바뀌는 것을 봤을 때 대놓고 픽션이라고 넣은 요소임이 분명했다)

슈타인즈 게이트의 스토리는 타임머신이 등장하는 작품에 하나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나비효과' 이야기가 뻔하게 등장하지만 이상하게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작중에 등장하는 전자레인지 타임머신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기고 계속해서 중2병 말투를 쏟아내는 오카베와 작품 내내 분위기를 살려주는 마유시 덕분에 완급조절이 잘 된 것 같다.

캐릭터 개개인의 개성이 정말 뚜렷하고 정말 독특한 작품이다.

하지만 등장하는 다수의 인물(주인공 멤버 거의 모두)가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인물들인데다가 '아키하바라'가 주된 장소로 나오니 만약 서브 컬 저에 약간 거부감이 있거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본다면 조금 거부감이 동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커버해버릴 만큼 뛰어난 스토리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애니 중 하나이다.

진짜 명작이라고 꼽히는 애니 중 하나임으로 과학 애니메이션이나 감동적인 스토리, 스토리가 좋은 애니를 좋아한다면 100%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