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멘토 리뷰 - 역시 알고 보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아앙망드 2021. 11. 8. 21:42

출처 : 넷플릭스

 

이 영화, 뭔가 한번 들어봤는데? 싶어서 봤다.

이리저리 복잡한 구성과 반복되는 주인공의 기억상실증.

'내가 뭐 하는 중이지?' '저 사람은 누구지?' 하는 주인공의 대사가 이렇게 몰입될 수가 없었다.

주인공과 같이 계속해서 매모에 의지해 사건의 진상을 거꾸로, 거꾸로 흘러가다 보면 앗! 하고 머리를 탁 치게 된다.

이래서 크리스토퍼 놀란이구나.

이래서 메멘토가 유명한 것이구나 하고 느끼는 여운. 행복했다.

점점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주인공은 모르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알게 된다.

처음에 같은 모르는 입장으로 몰입을 시킨 뒤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나. 그리고 아직도 모르는 주인공을 바라보며 정말 이런 게 예술이구나 하고 즐거울 나름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감독을 보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었다.

역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솜씨라고 생각되었다.

이 영화는 처음엔 다소 정신없고 무슨 내용인지 모를 것이다.

그것이 정상이다.

그 부분만 벗어난다면 정말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