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블(MCU)의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이 별로인 이유와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을 보지 않을 이유

아앙망드 2021. 12. 11. 19:40

 

출처 네이버 영화

 

이번 마블의 스파이더맨 3번째 신작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 대한 이야기가 한참 뜨겁다.

이전 스파이더맨 영화에 나왔던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에 관한 루머도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슈몰이를 제대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가장 먼저 홈 엔드류 가필드 - 톰 홀랜드 - 토비 맥과이어 순으로 스파이더맨을 접한 입장으로써 이번 스파이더맨이 전혀 기대가 안된다.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하겠다.

 

다른 스파이더맨과 비교 없이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만을 놓고 말하자면 내 평은 '과대평가'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으며 이전 스파이더맨들에 비해 너무 심하게 못하다.

내가 그것을 알게 된 것은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을 보고 1차로 충격 먹었으며 그러고 나서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을 보니 2차로 충격 먹었다.

직접 보면 알겠지만 캐릭터에 깊이가 다르고 저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스파이더맨의 색이 확실하며 두 영화 모두 '스파이더맨'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않은 채 각자의 매력을 너무나도 중독적으로 뽐내고 있다.

그렇게 전대 스파이더맨 영화들을 보고 나니 진짜 이번 스파이더맨은 역대 최악을 넘어서 그냥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졌다.

 

첫 번째 영화인 홈커밍은 소니와 마블이 협상하고 그렇게 기대하던 스파이더맨 영화가 나오는 것은 물론 다른 마블 영화들에 합류되는 지점으로써 기존 스파이더맨의 팬덤이나 마블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 정말 좋은 위치에 있었다.

말 그대로 시작점 자체에서 이미 보증된 수표였다.

하지만 영화는..... 그냥 그랬다.

일단 애가 왜 갑자기 스파이더맨이 되었으며 하는 기본 서사 자체를 몽땅 넘기고 시작했다.

뭐 기존 스파이더맨 영화를 봤더라면 이미 2번이나 봤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스토리를 얼렁뚱땅 넘어간 것의 의도는 알겠는데 그렇게 하고 나자 이 캐릭터는 단순히 '웬진 모르겠지만 히어로가 되어 너무 기쁜 대학생'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아무리 못해도 탄생 서사 자체가 있어야 그 인물에 대한 이해와 깊이가 보이는 건데 그것 깡그리 무시했다. (그것도 정말 좋은 평가를 받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철학이 없어졌다'

 

영화 초반부터 대놓고 아이언맨에 업혀서 이게 아이언맨의 히어로 육성기인지 스파이더맨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고 후반에 대충 각성하는 모습 보여주고 혼자 싸워서 이기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뻔히 보이는 영화였다.

 

두 번째 영화인 파 프롬 홈에 대해 말하겠다.

티켓값이 아까웠다. 정말 최악.

 

이것도 역시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죽고 그가 간접적으로 나마 혹은 그 정신을 잇는다는 관점에서 마지막에 유대감이 깊었던 스파이더맨의 영화라는 점으로 어필을 했다.

나 또한 아이언맨의 팬으로서 보러 갔지만 정말 그냥 재미가 없었다.

스토리가 재미가 없어. 스파이더맨 특유의 액션도 없어. 이건 무슨 영화인지 모르겠다.

 

히로인인 MJ에 관해서도....... 토비 맥과이어의 영화에서도, 앤드류 가필드의 영화에서도 히로인에 관해서는 영화 초반부터 스파이더맨의 한 축을 담당하는 큰 역할로 그냥 한눈에 반한 것으로 시작했을지라도 사귀고 난 뒤에도 끊임없이 서로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더 나아가 스파이더맨으로서 사명감이나 영웅으로써의 선택까지 관계를 통해 함축적으로 정말 많을 것을 보여줬다.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하....

 

자 그리고 앞으로 개봉하게 되는 노웨이 홈이다.

 

이전 스파이더맨들과 비교되는 것이 느껴지는지 이번엔 이전 스파이더맨에서 나왔던 빌런들을 모두 등장시켜 이슈화 시키고 각종 루머들까지..

기존 팬들이야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에 악당들이 다시 등장하는 것에 대해 기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게는 그저 처절한 재탕으로 밖에 비쳐 보이지 않는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는 영화관에서 돈 주고 볼 생각은 전혀 없고 나중에 OTT 가입했는데 우연히 보이면 그냥 얼마나 못 만들었는지 망작 감상회 정도로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