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지브리 영화 5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리뷰 - 이 영화가 지루하다고?

짧 은 평 : 변함없이 아름답고 새로운 경험. ​ ​평점 9.5 / 10 한국에 상영되기까지 꽤 많은 시간동안 먼저 개봉한 일본에 반응이 그리 좋지않은 것은 물론 한국에 개봉한 이후로도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처럼 보인다. ​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남의 감상평이지 직접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멋대로 판단하면 안되겠다고- 나는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다. ​ 아직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린 아이의 천진 난만한 유연한 창의성과 소년의 미묘한 감정선, 어른이 되고 느낄 수 있는 삶의 쓸쓸함을 한 영화에 녹여낼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의 고동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영화였다. ​ 걷고 뛰고 스치고 문이 열리고 닫히며 나는 새새한 소리 하나하나가 아주 현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재미로써는 100점 하지만 결말로써는?

나우시카가 항상 타고 다니는 글라이더. 날아다니는 모습이 정말 맛깔나게 표현되어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엔 유독 자연이 강조된다. 모노노케 히메와 더불어 그 성향이 강한 것이 바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다. ​ '부해'라는 오염된 숲으로 살 수 없는 땅이 대부분인 지금. 사시사철 쉬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의 축복 덕분에 조그마한 땅에 농사를 짓고 사는 한마을에 군자국 트로메키아가 오면서부터 불행이 닥친다. 트로메키아가 하려는 것은 고대 병기 거신병으로 부해를 모두 태워버리려는 속셈. 하지만 거신병을 얻기 위해 트로메키아가 적으로 돌린 페지테국은 거대 곤충인 '오무'를 이용해 트로메키아가 있는 바람계곡을 통째로 없애버릴 계획을 세운다. ​ 모노노케 히메가 인간과 자연 간에 입장을 잘..

벼랑 위의 포뇨 - 그땐 알 수 없었던 동화의 아름다움

어릴 적 지브리 영화를 볼 때 유난히 안 보려고 했던 작품이 있는데 바로 벼랑 위의 포뇨이다. 물고기도, 사람도 아닌 기묘한 형태로 등장할 때가 많은 포뇨 덕분에 왠지 모를 거부감이 생겼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가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고 결국 벼랑 위의 포뇨가 어떤 이야기였는지조차 제대로 몰랐다. 내가 지브리 영화를 다시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대단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브리 영화는 날 실망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면 들어갈수록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작품이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라는 수식어는 너무 남용되어 그 가치가 훼손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지브리 영화를 볼 때면 이 수식어 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릴 때는 동화..

바다가 들린다. - 감성은 충만....

바다가 들린다는 내가 봤던 지브리 영화 중에 가장 이해가 안 됐던 작품 중 하나이다. 지브리 영화들은 대부분 인물들의 감정이 뚜렷한 반면 이 영화만큼은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인물들이 많다. 내가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보고 역시...라고 느낀 거는 이건 뭐랄까.... 아련한 그 시절.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이뤄지는 남녀의 미묘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으면서도 한편으로 로맨스 영화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타쿠가 너무 어른스러운 탓인지, 리카코가 너무 어린에 같은 탓인지;.... 어쨌든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포인트 몇 가지가 있는데 타쿠가 카페에서 리카코와 리카코의 전 남자친구와 함께 동석했을 때 리카코와 같은 방에서 묵었다는 소문이 나자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는 리카코의 빰을 때렸을 때 리카코가 반 친구..

넷플릭스에서 꼭 봐야 하는 애니메이션!! - 모노노케 히메

모두 지브리 영화 하면 제일 유명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작품을 떠올릴 것이다. 두 작품 모두 모험 같은 스토리와 지브리만에 아름다운 화풍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지브리의 대표작이 되었다. 이런 두 작품처럼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 인터넷에 짤 이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작품 중 하나인 모노노케 히메, 원령공주를 소개하겠다. 줄거리 - 마을을 습격한 재앙 신을 물리친 아시타카는 그 대가로 저주를 받게 된다. 마을 무녀에게 서쪽에 무슨 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왕 저주받은 김에 함 가볼까? 해서 서쪽으로 떠난 아시타카는 그곳에서 거대한 짐승들과 싸우며 마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짐승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며 마을 사람들과 싸우는 모노노케 히메를 만나게 된다. 미야자키 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