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추천 18

[소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 (내청코 10권) 리뷰

짧 은 평 : 9권보단 못하지만.. ​ 평점 8.0 / 10 ​ 줄거리 : 그래도, 미우라 유미코는 하야마 하야토의 진로가 알고 싶다. ​ 9권이 봉사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10권은 다시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2학년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이과 문과 진로 선택에 있어 미우라 유미코는 하야마 하야토의 진로가 알고 싶지만 하야마 하야토는 미우라는 물론이고 주변에도 자신의 진로를 말하지 않는다. 분명, 하야마이기 때문에 다들 하야마의 선택을 존중하고 더 이상 하야마의 진로를 묻지 않지만 단 한명, 미우라 유미코 만은 그의 진로를 알고 싶어 봉사부로 향한다. ​ 사실 지금까지 이야기를 봐서 미우라는 학교 내 여자 가운데에선 가장 하야마와 가까운 포지션임은 분명하지..

[소설] 십이국기 8권 -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 - 리뷰

짧 은 평 : 쉬어가는 편 ​ 평점 : 7 / 10 ​ 줄거리 : 대국 살리기. ​ 십이국기 팬으로썬 약간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있는 8권이다. 그 이유가 8권의 내용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4권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이후 벌써 4권 째 본편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본편'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디까지나 경국의 왕 '요코'의 시점에서의 말을 하는 것인데, 십이국기에 여러 주인공들이 많이만 굳이 따지자면 1권이 요코의 이야기로 시작했으므로 여러 가지로 요코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 4권 이후 계속 단편과 다른 이야기가 3편이나 나왔으므로 슬슬 요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쯤에 나온 것이 바로 이 책인데 물론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요코긴 하지만..

도서/소설 2023.02.24

[소설] 십이국기 7권 - 화서의 꿈 - 리뷰

짧 은 평 : 단편은 2% 부족한 느낌... ​ 평점 : 7 / 10 ​ 줄거리 : 단편 모음 ​ 나는 솔직히 십이국기 히쇼의 새를 그럭저럭 본 입장에서 7권 화서의 꿈 또한 단편집이라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시작이었다. 나에게 십이국기는 쫀쫀한 세계관과 차근차근 쌓아 올려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단편집의 경우 단편 하나하나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흥미가 떨어진다. ​ 그래서 그런지 화서의 꿈은 단편 '화서의 꿈'을 제외하면 그다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화서의 꿈은 꽤나 좋았는데 이전 5권에서 잠깐이나마 보여줬던 방국의 쿠데타는 어쩐지 후다닥 넘어간 느낌이었는데 이번 7권에서는 꽤나 자세히 나라가 기울어져가고 점점 방향을 일어 가는 국..

도서/소설 2023.02.22

[소설] 십이국기 6권 - 도남의 날개 - 리뷰

짧 은 평 : 시리즈 최고점이자 종지부. ​ 평점 : 10 / 10 ​ 줄거리 : 12살 부잣집 따님의 승산. ​ ​ 내가 십이국기 시리즈 중 가장 좋았던 책을 뽑자면 망설임 없이 6권 '도남의 날개'이다. 나는 도남의 날개를 보면서 사실 0~5권은 이 도남의 날개 이야기를 위해서 세계관 설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전율이 돋았다. 지금까지의 십이국기가 말해온 모든 주제가 함축적으로 한 권에 다 들어가 있으며 이야기 또한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그냥 미쳤다고 밖에 말이 나오지 않는다. ​ 내가 도남의 날개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 시리즈 계속 나와 봐 짜 의미가 있을까?"였다. 왜냐면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도남의 날개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 버렸다고 생각한다. ​ ​ 십이국..

도서/소설 2023.02.21

[소설] 십이국기 5권 - 히쇼의 새 - 리뷰

짧 은 평 : 십이국기라는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단편들 ​ 평점 : 8.5 / 10 ​ ​ ​ 이번 5권은 약간 쉬어가는 느낌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전 이야기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아닌 다른 인물들로 왕이나 기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다. ​ 물론 단편이라서 하나하나의 임팩트가 크진 않지만 한편 한 편 십이국기라는 세계를 듬뿍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꽤 무겁고 진중한 것도 5권의 별미이다. ​ 십이국기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의 진행보다는 단편 주인공들의 인물 하나하나의 인생을 담담히 써 내려간 느낌이 강하다. ​ 솔직히 이전 권들과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좀 당황했다.

도서/소설 2023.02.19

[소설] 십이국기 4권 -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상, 하 - 리뷰

짧 은 평 : 3편의 감동 스토리,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완성도. ​ 평점 : 8.9 / 10 ​ 줄거리 :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세 소녀의 이야기 ​ 드디어 요코의 이야기.... 와 더불어 모종의 이유로 경국으로 향하는 2명의 소녀 이야기이다. ​ 이 책에선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왕 혹은 기린 이외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 방국의 왕은 자신의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처벌을 강력히 했지만 그 강력한 처벌로 인해 계속해서 나라가 무너져가고 결국 그 혼돈을 바로잡기 위해 더욱 강력한 처벌을 내린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 결국 쿠데타가 일어나고 그녀의 딸 쇼케이는 궁에서 쫓겨난다. 그렇게 도망쳐 나온 공국에서 편의를 봐주었음에도 그녀는 왕실의 비옥을 훔치고 도망간다. (여기서 나온 공국의 여왕 ..

도서/소설 2023.02.18

[소설] 십이국기 3권 - 동의 해신 서의 창해 - 리뷰 (부제 - 기린과 왕의 관계 해석)

짧 은 평 :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십이국기의 대 주제. ​ 평점 : 9.5 / 10 ​ 줄거리 : 안국의 왕 쇼류의 등극 이야기 ​ 십이국기 3권 동의 해신 서의 창해는 이 시리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작가의 생각이 들어가 있는 권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 권이 정말 꽉꽉 잘 압축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 1권은 사실상 '평범한 여고생 요코의 우당탕 왕 등극기' 같은, 판타지에 더 집중했다면 이번 3권에서는 작가가 생각하는 '왕'에 대한 고찰이 잘 담겨 있는 이야기이다. ​ 그래서 주인공 또한 어디로 튀어 나갈지 모르는 요코가 아니라 자로 대로 그린 듯한, 모범생 같은 왕인 쇼류가 등장한다. ​ 물론 소류의 성격은 모범생... 과는 매우 동떨어진, 놀기 좋아하는 도련님 같은 성격이지만 나름 뒤어선 열심..

도서/소설 2023.02.17

[소설] 십이국기 0권 -마성의 아이-

짧 은 평 : 꼭 2권까지 읽고 나서 읽자. ​ 평점 : 9.5 / 10 ​ ​ ​ 내용 자체가 스포...라는 느낌의 소설이라 줄거리는 말하지 않겠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도 어차피 약간의 스포가 되는 거 같은데?라는 느낌의 소설이다. 음... 그러니깐 말하자면 뭔가 애매모호하고 미스터리하며 몽상적인 분위기. 아마 십이국기 시리즈 안에서 가장 이질적으로 툭 튀어나온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다. ​ 나는 바보같이 저 0권이라는 네이밍 때문에 이 소설부터 십이국기를 보게 되었다. 마성에 아이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마성에 아이는 기존 1,2권을 보지 않는다면 소설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해가 안 되는 것들 투성이라서 그 재미를 100% 느낄 수 없다. 그러니 꼭 이 점에 주의하여 저 0권이라는 타이틀에 속지 말도록 하..

도서/소설 2023.02.16

[소설] 십이국기 2권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짧 은 평 : 1권 보다 더 섬세하고 확장된 이야기. ​ 평점 : 9.5 / 10 ​ 줄거리 : 대국의 조금 특이한 기린. 다이키의 이야기. ​ 십이국기는 내가 좋아하는, 아니 내가 사랑하는 시리즈 소설 중 하나로써 벌써 몇 번을 다시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이 시리즈를 정주행 하면서 느끼지만. 12국기의 시리즈 각각의 책들은 그 이야기마다 주인공을 달리하면서 이야기의 분위기가 매우 색다르게 느껴지면서도. 항상 같은 그 세계관의 향이 짖게 풍겨나와 저마다 다른 인물,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도 각각의 인물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 그리고 아마 십이국기를 보고 즐기는 독자들이라면 정말. 이 인물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다이키'의 이야기가 바로 2권이 되겠다. ​ ​ 1권에서 '기린'에게 택을 받아 왕이 ..

도서/소설 2023.02.07

[소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 (내청코) 리뷰

짧 은 평 : 잃어버리기 싫은 것. 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하치만. ​ 평점 8.0 / 10 ​ 줄거리 : 시작된 수학여행, 엇갈리기 시작하는 세 사람. ​ ​ 권수 시계열로 따지자면 사이에 6.5권이 있지만 출판일 순으로 따지면 사실 6권 바로 뒤에 나온 7권이 되겠다. ​ 어떻게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내청코는 하치만과 그녀 혹은 그녀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7권은 본격적으로 하야마 그룹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 7권에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는 역시 하치만의 자폭 이후 시작되는 유키노와 유이가하마의 직설적인 발언들이 아닐까? (이 장면 일러가 있는데 진짜 유키농 눈빛이 넘나 살벌..) ​ 초중반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교토 여행은 사실 이걸 위한 빌드 업일뿐이고 그렇게 인상적인 장면이 있는가 하..

[소설]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5권 리뷰

한 줄 평 : 좋은 마무리였다. ​ 평점 7 / 10 ​ 줄거리 :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사유. ​ 5권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예상대로의 전개였지만 만족스러운 전개였다고 말할 수 있다. 초반 1-2 권에서 보여줬던 그 잔잔한 작품 분위기로 돌아와서 후반 클라이맥스까지 흐름도 좋았고 지루하다고 느낄 구간은 딱히 없었던 거 같다. ​ 마지막 권인만큼 주변 등장인물 보다 요시다 - 사유를 중점적으로 포커스 해서 풀어나간 점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1권을 볼 때 감성이 떠올라서 개인적으로 음... 좋네.. 하고 봤던 것 같다. ​ 완결권이기도 하니 수염을 깎다 전체적인 작품의 평을 이야기하자면... 딱 1권 읽어 보고 조금이라도 안 맞는다 싶으면 안 보는 게 맞는데 너무 제목에 거부감 갖지 말고 1권 정도는 볼 ..

[소설]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4권 리뷰

한 줄 평 : 납득은 가지만 무겁고 지루한 전개 ​ 평점 6 / 10 ​ 줄거리 : 드디어 밝혀지는 사유의 과거 (+ 고토상의 과거) ​ 드디어 왜 그리 오랫동안 집에 안 들어갔는지 그 이유가 밝혀지는 4권이다. 그럭저럭 아싸 생활을 그리 즐겁지 않게 버티고 있던 사유가 자신의 친구를 잃게 되는 과거가 가출의 직접적인 이유라기 보다, 그 이후에 흔들리는 맨탈을 잡아주긴 커녕 흔들어 놓는 집안의 복합적 사정이 결합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의외로 사유가 요시다를 잘 따르고 나름 요시다랑은 잘 지내는 것을 보면 사유에게 필요한 건 그냥 마음에 안정이었던 것 같다. ​ 식물이 막 싹이 트였을 때 잠깐 지지해 줄 만한 지지대가 필요한 식물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에겐 이런 정신적인 지지와 안정을 보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