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라이트노벨

[소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 (내청코) 리뷰

아앙망드 2022. 12. 29. 02:28

짧 은 평 : 잃어버리기 싫은 것. 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하치만.

평점 8.0 / 10

줄거리 : 시작된 수학여행, 엇갈리기 시작하는 세 사람.

 

 

 

 

 

권수 시계열로 따지자면 사이에 6.5권이 있지만 출판일 순으로 따지면 사실 6권 바로 뒤에 나온 7권이 되겠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내청코는 하치만과 그녀 혹은 그녀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7권은 본격적으로 하야마 그룹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7권에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는 역시 하치만의 자폭 이후 시작되는 유키노와 유이가하마의 직설적인 발언들이 아닐까? (이 장면 일러가 있는데 진짜 유키농 눈빛이 넘나 살벌..)

초중반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교토 여행은 사실 이걸 위한 빌드 업일뿐이고 그렇게 인상적인 장면이 있는가 하면.... 역시 미우라 나오는 신은 기억이 남네..

사실상 하야마 그룹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나름 속으론 이것저것 생각해가며 그룹을 조율하고 있었다는 게 잘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6권 6.5권에 주인공인 사가미 미나미와는 이번권에서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밖에는 라면집에서 히라츠카 선생님이 해준 대사.

"혼난다는 건 나쁜 것 만은 아니다. 제대로 봐주고 신경 써주고 있다는 증거."라는..... 그리고 거짓 고백 이후 하치만에게 쏟아지는 일침들은 오히려 그녀(들)이 하치만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뭐 그런 느낌이 물씬 풍겨 한 층 더 풍성한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중간중간 유이가하마가 은근 하치만에게 보디 터치나 스킨십 등등 대시하는 게 너무너무 귀여웠던 7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뽑은 최고의 장면은.... "고백받는다면 여기가 좋을지도... 아마도(주어 없음)"을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중얼거리는 장면은.... 진짜 최고..... 이랬던 얘를 이렇게 말했던 장소에서 울리고 있으니 진짜 ㅋㅋㅋ

권두 표지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로 유이가하마로 잔뜩 채운 7권이었다.

진짜 진짜 8권 전개가 기대되는 7권.

정말 삐친 유키노와 마상 입은 유이가하마와 앞으로 봉사부에서 얼굴 보고 어떻게 지낼지가 기대되는 8권....으로 가기 전에 7.5권부터 읽고 가려고 한다.

7.5권 잠깐 앞에 펴보니깐 사실 시간대가 7~8권 사이에 위치해 있다기보단 여기저기 흩어진 에피소드 형식이라서 아마 잠깐 쉬어가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