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설 50

[소설] 십이국기 8권 -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 - 리뷰

짧 은 평 : 쉬어가는 편 ​ 평점 : 7 / 10 ​ 줄거리 : 대국 살리기. ​ 십이국기 팬으로썬 약간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있는 8권이다. 그 이유가 8권의 내용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4권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이후 벌써 4권 째 본편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본편'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디까지나 경국의 왕 '요코'의 시점에서의 말을 하는 것인데, 십이국기에 여러 주인공들이 많이만 굳이 따지자면 1권이 요코의 이야기로 시작했으므로 여러 가지로 요코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 4권 이후 계속 단편과 다른 이야기가 3편이나 나왔으므로 슬슬 요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쯤에 나온 것이 바로 이 책인데 물론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요코긴 하지만..

도서/소설 2023.02.24

[소설] 십이국기 7권 - 화서의 꿈 - 리뷰

짧 은 평 : 단편은 2% 부족한 느낌... ​ 평점 : 7 / 10 ​ 줄거리 : 단편 모음 ​ 나는 솔직히 십이국기 히쇼의 새를 그럭저럭 본 입장에서 7권 화서의 꿈 또한 단편집이라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시작이었다. 나에게 십이국기는 쫀쫀한 세계관과 차근차근 쌓아 올려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단편집의 경우 단편 하나하나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흥미가 떨어진다. ​ 그래서 그런지 화서의 꿈은 단편 '화서의 꿈'을 제외하면 그다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화서의 꿈은 꽤나 좋았는데 이전 5권에서 잠깐이나마 보여줬던 방국의 쿠데타는 어쩐지 후다닥 넘어간 느낌이었는데 이번 7권에서는 꽤나 자세히 나라가 기울어져가고 점점 방향을 일어 가는 국..

도서/소설 2023.02.22

[소설] 십이국기 6권 - 도남의 날개 - 리뷰

짧 은 평 : 시리즈 최고점이자 종지부. ​ 평점 : 10 / 10 ​ 줄거리 : 12살 부잣집 따님의 승산. ​ ​ 내가 십이국기 시리즈 중 가장 좋았던 책을 뽑자면 망설임 없이 6권 '도남의 날개'이다. 나는 도남의 날개를 보면서 사실 0~5권은 이 도남의 날개 이야기를 위해서 세계관 설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전율이 돋았다. 지금까지의 십이국기가 말해온 모든 주제가 함축적으로 한 권에 다 들어가 있으며 이야기 또한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그냥 미쳤다고 밖에 말이 나오지 않는다. ​ 내가 도남의 날개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 시리즈 계속 나와 봐 짜 의미가 있을까?"였다. 왜냐면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도남의 날개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 버렸다고 생각한다. ​ ​ 십이국..

도서/소설 2023.02.21

[소설] 십이국기 5권 - 히쇼의 새 - 리뷰

짧 은 평 : 십이국기라는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단편들 ​ 평점 : 8.5 / 10 ​ ​ ​ 이번 5권은 약간 쉬어가는 느낌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전 이야기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아닌 다른 인물들로 왕이나 기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다. ​ 물론 단편이라서 하나하나의 임팩트가 크진 않지만 한편 한 편 십이국기라는 세계를 듬뿍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꽤 무겁고 진중한 것도 5권의 별미이다. ​ 십이국기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의 진행보다는 단편 주인공들의 인물 하나하나의 인생을 담담히 써 내려간 느낌이 강하다. ​ 솔직히 이전 권들과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좀 당황했다.

도서/소설 2023.02.19

[소설] 십이국기 4권 -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상, 하 - 리뷰

짧 은 평 : 3편의 감동 스토리,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완성도. ​ 평점 : 8.9 / 10 ​ 줄거리 :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세 소녀의 이야기 ​ 드디어 요코의 이야기.... 와 더불어 모종의 이유로 경국으로 향하는 2명의 소녀 이야기이다. ​ 이 책에선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왕 혹은 기린 이외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 방국의 왕은 자신의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처벌을 강력히 했지만 그 강력한 처벌로 인해 계속해서 나라가 무너져가고 결국 그 혼돈을 바로잡기 위해 더욱 강력한 처벌을 내린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 결국 쿠데타가 일어나고 그녀의 딸 쇼케이는 궁에서 쫓겨난다. 그렇게 도망쳐 나온 공국에서 편의를 봐주었음에도 그녀는 왕실의 비옥을 훔치고 도망간다. (여기서 나온 공국의 여왕 ..

도서/소설 2023.02.18

[소설] 십이국기 3권 - 동의 해신 서의 창해 - 리뷰 (부제 - 기린과 왕의 관계 해석)

짧 은 평 :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십이국기의 대 주제. ​ 평점 : 9.5 / 10 ​ 줄거리 : 안국의 왕 쇼류의 등극 이야기 ​ 십이국기 3권 동의 해신 서의 창해는 이 시리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작가의 생각이 들어가 있는 권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 권이 정말 꽉꽉 잘 압축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 1권은 사실상 '평범한 여고생 요코의 우당탕 왕 등극기' 같은, 판타지에 더 집중했다면 이번 3권에서는 작가가 생각하는 '왕'에 대한 고찰이 잘 담겨 있는 이야기이다. ​ 그래서 주인공 또한 어디로 튀어 나갈지 모르는 요코가 아니라 자로 대로 그린 듯한, 모범생 같은 왕인 쇼류가 등장한다. ​ 물론 소류의 성격은 모범생... 과는 매우 동떨어진, 놀기 좋아하는 도련님 같은 성격이지만 나름 뒤어선 열심..

도서/소설 2023.02.17

[소설] 십이국기 0권 -마성의 아이-

짧 은 평 : 꼭 2권까지 읽고 나서 읽자. ​ 평점 : 9.5 / 10 ​ ​ ​ 내용 자체가 스포...라는 느낌의 소설이라 줄거리는 말하지 않겠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도 어차피 약간의 스포가 되는 거 같은데?라는 느낌의 소설이다. 음... 그러니깐 말하자면 뭔가 애매모호하고 미스터리하며 몽상적인 분위기. 아마 십이국기 시리즈 안에서 가장 이질적으로 툭 튀어나온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다. ​ 나는 바보같이 저 0권이라는 네이밍 때문에 이 소설부터 십이국기를 보게 되었다. 마성에 아이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마성에 아이는 기존 1,2권을 보지 않는다면 소설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해가 안 되는 것들 투성이라서 그 재미를 100% 느낄 수 없다. 그러니 꼭 이 점에 주의하여 저 0권이라는 타이틀에 속지 말도록 하..

도서/소설 2023.02.16

십이국기 - 백은의 언덕 검은 달 - 국내 정발은 했는데..

2019년 11월에 일본에서 출간한 책이 2년 가까이 감감무소식.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라서 하루하루 기대하면서 기다렸는데.... 가격 보고 살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 ​ 원서로 사면 배송비 포함 4권 32,360원 국내 원서는 아래 보이는 바와 같이... 어설프게나마 일본어 할 줄 아는 제 입장에선 도무지 4권에 63,000원이라는 가격이 납득이 안가네요. 밑은 제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시리즈인 '모든 것이 F가 된다' 시리즈 10권 가격입니다. 2016년 12월에 출간. 10권에 99,000원.. 쪽수로 따지자면 5180쪽 그에 반해 이번 십이국기 백은의 언덕은 1~4권 합쳐서 1756쪽에 63,000원.. ​ 2년 동안 정말 기다렸는데 그냥 원서 사겠습니다. 앞으로 원서로 쭉 구매할 듯싶네요....

도서/소설 2023.02.07

[소설] 십이국기 2권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짧 은 평 : 1권 보다 더 섬세하고 확장된 이야기. ​ 평점 : 9.5 / 10 ​ 줄거리 : 대국의 조금 특이한 기린. 다이키의 이야기. ​ 십이국기는 내가 좋아하는, 아니 내가 사랑하는 시리즈 소설 중 하나로써 벌써 몇 번을 다시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이 시리즈를 정주행 하면서 느끼지만. 12국기의 시리즈 각각의 책들은 그 이야기마다 주인공을 달리하면서 이야기의 분위기가 매우 색다르게 느껴지면서도. 항상 같은 그 세계관의 향이 짖게 풍겨나와 저마다 다른 인물,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도 각각의 인물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 그리고 아마 십이국기를 보고 즐기는 독자들이라면 정말. 이 인물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다이키'의 이야기가 바로 2권이 되겠다. ​ ​ 1권에서 '기린'에게 택을 받아 왕이 ..

도서/소설 2023.02.07

[소설] 일본 정통 판타지 대작 -십이국기- 제1권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진짜" 이세계물. 1992에 태어난 작품으로, 용, 엘프, 세계수, 드워프, 바바리안 등등 서양 판타지 세계관이 아닌 지극히 동양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동화 같은 판타지 세게에 아무것도 모른 체 끌려간 여고생 '요코'의 이야기다. ​ 솔직히 이 작품에 대해 어떠한 줄거리도, 소개도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안본뇌로 돌아간다면 간단한 줄거리조차 스포 당하기 싫기 때문이다. 난 서점에서 제목만을 보고 왠지 재미있을 거 같은 촉이 딱 와서 진짜 스토리, 댓글조차 보지 않은 체 시리즈 전권을 시켜서 봤는데 진짜 그게 그렇게 행운일 수가 없었다. ​ 한 가지만 말하자면 같은 시리즈에 외전 격 시계열로 따지자면 0편에 위치한 "마성의 아이"라는 단편이 있는데 그건 무시하고 우선 1권인 이 책부터 읽는 것을 적..

도서/소설 2022.08.23

[소설] 책과 열쇠의 계절 - 요네자와 호노부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나는 누군가에게 소설 작가 한 명만 추천해 달라고 부탁받으면 요네자와 호노부를 자신 있게 추천할 만큼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의 작품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기대가 너무 커서 일까? 기쁨보단 실망이 컸던 작품이었다. 책과 열쇠의 계절은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이전 작품이 생각나고 오히려 이전 작품들의 태를 못 벗어 나서 그런지 퇴보 한 것처럼 느껴진다. ​ 기존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인 '빙과',' 소시민시리즈', '개는 어디에' 와 같은 '일상 추리소설'이라는 주제를 가진 소설들에는 항상 예리함이 숨겨져 있었다. 무심코 아무 생각 없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따끔'하고 바늘에 찔린 것 같은 그런 날카로움이 있었다. 설령 주머니에 바늘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채고 반대편으로 손을 집어넣자 그곳에..

도서/소설 2022.08.21

[소설] 환야 - 아직도 끝나지 않은 밤.

출처 알라딘, 재인 ​ 환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의 속편 격인 작품인 만큼 작품의 성격은 매우 비슷하다. 백야행에서 환야에 이어지는 진짜 속편이라고 하는 주장도 있는데 약간의 연결고리는 있긴 하지만 나는 사실상 다른 작품으로 봐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환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든 서슴지 않고 행하고 제거하는 악녀와 그녀를 도와주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 환야를 먼저 봐서 그런지 백야행보다는 더 읽기 편하고 수월했었다. (백야행이 너무 분량이 많아서 그런가?) 확실히 맛난 책이니 읽어보길 바랍니다. ​

도서/소설 202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