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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십이국기 4권 -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상, 하 - 리뷰

아앙망드 2023. 2. 18. 04:00

짧 은 평 : 3편의 감동 스토리,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완성도.

평점 : 8.9 / 10

줄거리 :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세 소녀의 이야기

 

 

 

 

 

드디어 요코의 이야기.... 와 더불어 모종의 이유로 경국으로 향하는 2명의 소녀 이야기이다.

이 책에선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왕 혹은 기린 이외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방국의 왕은 자신의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처벌을 강력히 했지만 그 강력한 처벌로 인해 계속해서 나라가 무너져가고 결국 그 혼돈을 바로잡기 위해 더욱 강력한 처벌을 내린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결국 쿠데타가 일어나고 그녀의 딸 쇼케이는 궁에서 쫓겨난다.

그렇게 도망쳐 나온 공국에서 편의를 봐주었음에도 그녀는 왕실의 비옥을 훔치고 도망간다.

(여기서 나온 공국의 여왕 슈쇼의 대사는 ㅎㄷㄷ...)

또 다른 주인공인 스즈 또한 비슷하면서 다른 사연으로 인해 맨몸으로 세상에 내던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 하나뿐이었던 스즈에게 인연이 생기고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이 생기면서 점점 강해지는 과정 또한 좋았다.

물론 모두가 기다렸을 요코의 이야기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는데 옆 나라 왕인 쇼류를 멘토로 삼았는지 좀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성장하는 게 뭔가 나도 모르게 속으로 엄청 응원하면서 읽게 되었다. ㅋㅋ

이 이야기는 언뜻 보기에 해피 엔딩으로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좋았다.

아직도 경국은 황폐하며 방국 역시 점점 더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

스즈도 조금 성장하긴 했지만..... 그야 상사가 요코 흠...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요코 역시 아직 왕으로써 부족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데다가 사실상 옆 나라 쇼류 덕분에 위태롭게라도 걷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세 명의 소녀가 만남으로써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1+1+1 = 3 이 아닌 그 이상을 상상하게 된다.

이 방대한 설정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나라들과 앞으로의 이야기가 정말 기대된다는 것이 십이국기가 매번 기다려지는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