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추천 18

[소설] 일본 정통 판타지 대작 -십이국기- 제1권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진짜" 이세계물. 1992에 태어난 작품으로, 용, 엘프, 세계수, 드워프, 바바리안 등등 서양 판타지 세계관이 아닌 지극히 동양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동화 같은 판타지 세게에 아무것도 모른 체 끌려간 여고생 '요코'의 이야기다. ​ 솔직히 이 작품에 대해 어떠한 줄거리도, 소개도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안본뇌로 돌아간다면 간단한 줄거리조차 스포 당하기 싫기 때문이다. 난 서점에서 제목만을 보고 왠지 재미있을 거 같은 촉이 딱 와서 진짜 스토리, 댓글조차 보지 않은 체 시리즈 전권을 시켜서 봤는데 진짜 그게 그렇게 행운일 수가 없었다. ​ 한 가지만 말하자면 같은 시리즈에 외전 격 시계열로 따지자면 0편에 위치한 "마성의 아이"라는 단편이 있는데 그건 무시하고 우선 1권인 이 책부터 읽는 것을 적..

도서/소설 2022.08.23

빙점 - 죄와 복수에 대한 깊은 고찰

빙점이라는 간결한 제목과 함께 책장에 꽂혀 있는 여러 권의 책 중에서도 단언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고 있는데 뽑아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을 펼치자 시작부터 이어지는 강렬한 전개와 궁금해지게 만드는 전개는 과연 이 책을 읽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이 가득했다. 가령 두꺼운 책을 보다 보면 자주 생기는 일이 늘어지는 전개와 막대한 분량에 읽는데 포기하거나 그저 결말을 보기 위한 의무감으로 책을 읽는 경우가 있다. 억지로 읽었다고 해도 다 읽고 나서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구간이었는데 왜 그렇게 지루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내겐 아마 책을 읽는데 뇌가 너무 많은 량의 에너지를 소모해서 분량을 많을수록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구간 구간 나눠서 읽었는데..

도서/소설 2021.12.17

배를 엮다 - 점점 뿔뿔이 흩어 사라져가는 단어를 기록하는 사람들.

언어는 아주 쉽고 빠르게 바뀌어 간다. 3년이 지나면 유행이 바뀌고 5년이 지나면 물갈이가 끝나며 10년이 지나면 기억하는 자가 드물다. 여러분은 한번 사전을 펼쳐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태어나는 신세대의 아이들은 네이버나 구글 혹은 인터넷 백과사전에 간단히 검색하는 것만으로 빠르고 쉽게 단어를 찾을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이 발달하기 전에는 일일이 사전을 찾아가며 단어를 찾아야 했다. 이 두꺼운 사전을 보자 하면 왠지 거부감이 들고 빽빽하게 들어선 단어들을 보면 이런 것을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었다. 배를 엮다는 그런 사전을 만드는 한 부서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 혹은 '오타쿠' 문화가 아주 잘 드러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오타쿠'란..

도서/소설 2021.12.15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리뷰 - 기대는 하지 말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내 기억으로 알라딘에서도 꽤나 상위에 오랫동안 있었던 책이었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았는지 애니메이션에 실사영화까지 만들어진 ㅎㄷㄷ 한 인기를 누린 작품인 것임을 분명하다. 하지만 누군가. 그것도 씹덕이 아닌 자가 이 소설을 읽으려 한다면 난 우선 '그건 좀.....'이라는 생각을 속으로만 할 것 같다. 뭔가 말리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추천을 할 만한 소설은 아닌 게 분명하다. 우선 나는 그냥 그렇게 읽었다. 그 말은 그냥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야기다. 근데 다시 읽으라고 하면 절대 안 읽는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하겠다. 가장 내가 숨이 턱 막힌 장면은 단언 마지막에 그 주인공이 우는 장면이다. 책을 안 읽는 사람은 주인공이 울면 좀 어떻냐 할 텐데 진짜 그 페이지를 그 사..

도서/소설 2021.10.28

미쓰다 신조 - 노조키메 호러 미스터리 소설 강력 추천 작가 작품

난 미스터리 소설은 좋아하지만 호러소설은 정말 싫어한다. ​ 원체 무서운걸 싫어하는 것은 물론 공포스럽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보면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건 물론 악몽까지 꿔버린다. ​ 그래서 이 책도 사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인 줄 알고 봤지 호러소설이었다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이 호러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초반은 조금 지났을 즘 무렵이었다. ​ 이 책의 무서운 점 하나. 일단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 된다. 호러 소설을 싫어하는 나조차 말이다. ​ 생각해 보면 미쓰다 신조의 책은 한번 읽은 적 있다. 작자미상이라는 책이었는데 상당히 맘에 들었던 책이다. 이 책을 들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도 미쓰다 신조 작가의 평은 대체로 좋은 것 같다. 다만 이 책은 좀 더 ..

도서/소설 2021.10.06

만일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부제- 배움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일본은 야구에 나라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은 나라이다. 그 사랑은 매번 크게 치러지는 전국 고교야구 대회인 고시엔과 야구와 관련된 수많은 작품들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야구에 관한 영화, 만화, 소설의 대부분은 주인공이 야구선수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제목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야구의 매니저이고 이야기의 중심은 야구가 아니라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에 중점으로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분류를 경영학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경영에 대하 잘 알지 못하는 초심자 들게 쉽게 예시를 가지고 설명하는 설명서처럼 읽힌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설적 측면에서 재미를 포기한 것이 아닌게 이 책에 큰 장점이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에 ..

도서/소설 202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