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 인간은 우주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지구는 사고로 인해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이 되어버렸다.
어디 있는지 모를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이 드넓은 우주를 뒤질 수도 없기 때문에 범죄자들에게는 현상금이 걸린다.
그 현상금을 노리고 범죄자를 잡는 우주의 카우보이 스파이크와 제트는 비밥호를 타고 현상금 사냥을 시작한다.
카우보이 일본 애니메이션에 한 획을 그었다고 밖에 생각 안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특징이 각 화마다 바뀌는 에피소드 스토리로 작품의 분위기, 장르마저도 바뀌어버린다.
어떨 때는 개그로, 어떨 때는 진지하게 어떨 때는 SF적 요소가 주가 되는 에피소드들이 뒤죽박죽 섞여있는 이 작품은 마치 서로 다른 4명의 인물들이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탑승 중인 비밥호와 비슷하다.
이렇게 본인만의 색이 뚜렷한 저마다의 인물이 모인 비밥호는 당연히 조용할 날이 없다.
카우보이 비밥은 이런 각자의 개성을 훌륭한 음악들을 통해 표현함은 물론 작품 내내 흘러나오는 재즈 항의 음악들은 뭔가 마음을 건드리는 감성이 있다.
카우보이 비밥의 OST 혹은 테마곡들은 이미 한국 예능에서 정말 많이 사용할 정도로 굉장히 중독성 있고 독특하다. 들어보면 아! 이 음악! 하고 놀랄 것이다. 이미 많이 들어본 BGM이라도 이 작품에서 본다면 스토리와 딱 들어맞는 찰떡궁합의 OST가 조금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비밥호 멤버들마다의 고유의 테마곡들은 그들이 절대 섞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잘 나타내 준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점점 친해진 비밥 호의 멤버들이 각자 저마다의 에피소드 즉 뚜렷한 본인만의 과거와 한 번씩 마주하게 되면서 점점 스토리는 막바지로 향하게 된다.
비밥호가 4명이 과연 끝까지 함께 비밥호에 몸을 싣고 우주로 향할지, 아니면 모두 뿔뿔이 흩어져 버릴지. 모두 꼭 한 번씩 봤으면 좋겠을 명작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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