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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리뷰 - 휴머노이드 인터페이스는 갭 모에의 꿈을 꾸는가?

아앙망드 2021. 10. 29. 00:38

 

이 슬퍼하는 유키의 표정이 보이는가 ㅠ.ㅠ

출처 넷플릭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후의 스토리가 담겨있는 영화 애니메이션이다.

 

대부분의 영화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작품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사람까지 포용하기 위해 이런저런 부가 설명이 어느 정도 있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그런 면은 아예 없다.

스토리 상으로도 1기를 보면 아예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많기 때문에 그냥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2기라고 생각해도 좋다.

 

어느 날 쿈은 세계가 바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째서인지 말썽쟁이인 하루히는 평범한 학생, 초능력자, 미래인 그리고 우주인인 유키까지 그저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세계.

쿈은 위해 SOS단에 유키가 남겨놓은 단서를 통해 다시 원래의 세계로 되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이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제목에서도 알다시피 사실 주인공 쿈보다 하루히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하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보고 난 후 이 작품에 대한 감정은..... 이 작품의 제목은 사실 '나가토 유키의 실연'이라는 재목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안 그래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부터 나가토 유키는 SOS단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눈에 띌 만큼 튀는 인물이었던 나가토 유키가 지금까지 보여주던 무감정의 기계 같은 행동이 아닌 진짜 한 명의 사람처럼 보여주는 생생한 표정들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감동이 있을 것이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뭔가 즐거운 코미디 같은 느낌이었는데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SOS단의 반전 매력을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왠지 쓸쓸한 기분이 드는 작품이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봤다면 무! 조! 건! 봐야 하는 작품이니 꼭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