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리뷰 - 역시 슈타게의 실망시키지 않는 후속작

 

출처 : 넷플릭스

 

 

얼마 전 본 슈타인즈 게이트가 너무 재미있어서 허겁지겁 후속작인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를 봤다.

 

슈타인즈게이트 제로는 슈타인즈게이트 23화에서 자포자기 + 멘탈 나감 상태의 오카베가 마유시에게 빰을 맞고 정신을 차려 마유시와 크리스 모두가 살아있는 세계선인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한 것과 달리 마유리가 빰을 때리지 않고 오카베는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하기를 포기하며 생기는 일을 다루고 있다.

 

그 때문에 2036년에 일어나는 세계 3차 대전 또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고 이를 막기 위해 스즈하가 오카베를 계속해서 설득하지만 오카베는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 그냥 현생을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대학 생활을 즐기던 오카베는 어느 날, 크리스의 생전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아마데우스를 만나게 되고 그중 크리스의 인격으로 만들어지겐 아마데우스와 만나게 된다.

 

스즈하가 계속 찾고 있던, 미래에서 같이 왔던 마유리의 아이인 스즈하를 찾게 됐지만 어느 날 갑작스레 사라지고 정체불명 단체의 습격을 받게 된다.

타임머신의 배터리는 한정되어 있어 되돌아갈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대로 날짜가 계속 지나가면 마가세 크리스 박사의 살인사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되는 상황

어쩔 수 없이 스즈하 혼자서 만이라도 과거로 되돌아가려고 마음먹고 있던 와중 마유리가 오카베가 세계선을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를 알게 된다.

바로 자신의 죽음 때문이라는 것과 이전 슈타인게이트 23화에서 자신이 자포자기하려던 오카베를 막아서지 않는 것에 대한 후회 때문에 스즈하와 같이 함께 가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스즈하의 죽음.

 

오카베는 다시 스즈하를 살리고 세계 제3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게선으로 도달할 수 있을까?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는 역시 슈타인즈 게이트라는 이름을 당당히 달고 나온 것처럼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물론 슈타인즈 게이트 보다는 조금...... 감동이 못 미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이 가능했다.

 

슈타인즈 게이트 23화를 본 사람을 하겠지만 마유리의 갑작스러운 불싸다구를 맞은 오카베가 정신을 차리자 오카베에게 도달한 의문에 D메일에서 나타난 중년의 오카베가 조언을 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뭔가 갑작스러운 느낌이 있는 데다가 어째서 갑자기 D메일이 온 건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는 역시 이 부분에 대한 떡밥을 해결해 줬다.

 

슈타인즈 게이트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하시다의 엄마가 나와 하시다, 스즈하, 스즈하 엄마의 3명의 캐미가 정말 재미있었다.

슈타인즈 게이트에서 비중이 큰 캐릭터 중 한 명이 스즈하인데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에 오면서 분량이 더 많아진 것 같아 좋았다.

마유시의 포근력(?) 또한 더 강력해지면서 밋밋해져 버린 오카베의 빈자리를 여러 가지로 잘 채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내가 스포 당한 것도 아닌데 악역이 첫 등장했을 때 아 애 분명 악역이거나 나중에 배신하겠구나.라고 맞춰버려서 마지막 반전 때 약간 김이 빠진 느낌이 들었다.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의 결말은 솔직히 슈타인즈 게이트 보다는 약간 임팩트가 부족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와 떡밥 회수는 소름 돋을 정도로 좋아서 슈타인즈 게이트를 봤다면 무. 조. 건 봐야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슈타인즈 게이트는 정말 꼭꼭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애니 중 하나이니 시간이 된다면 꼭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