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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건담 리뷰 - 왜 건담은 유명한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아앙망드 2021. 12. 25. 04:44

출처 넷플릭스

일본에 아무리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건담'이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보고 그게 무엇인지는 대충 알 것이다.

메카 로봇 같이 생긴, 이 일본의 프라모델 즉 로봇 피규어는 아직도 굳건한 베스트 셀러로 팔리는 훌륭한 상품이다.

요즘 태어났거나 혹은 별로 이런 서브컬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건담'이라는 이 프라모델의 생김새를 봤더라도 어차피 애들 장난감이며 이런 장난감의 모토가 되는 작품은 우리가 어린시절 봤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수준일거라 생각해 원작까지 찾아본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오랫동안 '건담'에 모토가 되는 작품에 대해서 굳이 찾아보지 않았는데 이는 내가 소위 '메카물' 즉 로봇 전쟁물에 흥미가 없어서이다.

하지만 이 '건담'이라는 것의 인기는 '기동전사 건담'이라는 작품을 보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상식적으로 선을 넘은 수준이었고 이미 '건담 프라모델'은 어린이 장난감의 수준을 넘어 더 정교하고 더 멋있게, 일반인이 봐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순전한 호기심에 기동전사 건담을 보았다.

기동전사 건담을 보자 처음 든 생각은 정말 대단하다이다.

내가 봐온 메카물이 많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대에 비슷한 작품들이 얼마나 건담에 큰 영향을 받았는지 바로 체감되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건담이 왜 이렇게 지금까지 굳건한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는지 또한 알 수 있었다.

전쟁 때문에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 쫏겨나고 소년병이 되어 건담에 타서 적군을 죽일 수 밖에 없게된 소년의 시작은 그저 마을에 기계 다루기를 좋아하는 기계광이였다.

처음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친구를 위해, 어머니를 위해, 그리고 나라를 위해 건담에 타게되는 이 소년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운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건담은 그 로봇의 생김세의 훌륭함과 탁월한 액션신 연출로 이루어진 전투가 만들어낸 인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엔, 아니 영화 내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전쟁 때문에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건 단언 건담의 인기는 당연하다고 느낄 정도로 이 영화는 대단했으며 후대 메카물이 얼마나 건담의 영향을 받았는지 애니를 좋아한다면 공부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