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라이트노벨

[소설]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 1권 리뷰

아앙망드 2023. 1. 14. 18:27

짧 은 평 : 옆집.... 안드로이드 상?

평점 : 7 / 10

줄거리 : 옆집 교내 최고 미소녀가 자꾸 밥을 해준다.

 

 

 

 

 

 

 

 

지금 애니메이션도 방영하면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작품이다.

어느 날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PV가 떴었는데... 빨리 블로그에 글 써야지 했는데 벌써 방영이 시작되었다.

어쨌든 이 작품(소설)에 대한 내 솔직한 감상을 말해 보겠다.

내가 이 작품을 구입하게 된 시점에선 이미 꽤나 라노벨 정발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평들도 다들 호평 일색.

엄청 달달하고 좋다는 평들이 많길래.... 그냥 질렀다. 그것도 꽤나 많이.

그만큼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기도 해서 오자마자 바로 봤는데 솔직히 음...... 모라고 표현해야 될지 정말 애매한 작품이다.

'절제된 일본 감성의 연애(?)'라고 해야 될까? 그런 느낌의 일본 소설을 라노벨화 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평소에 약간 과할 정도로 잔잔한 감성의 일본 소설들을 꽤나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과는 묘하게 잘 맞지 않았다.

내가 너무 달달하고 귀염귀염 한 느낌의 작품을 이 작품을 보기도 전에 멋대로 상상하고 기대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작품이 너무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다.

아 물론, 이 작품에 그런 '달달'한 요소가 없거나 적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요소들은 충분하고도 넘친다.

예를 들어, 학교 미소녀가 우연히 내 옆집이고 또 어쩌다 우연히 말문이 트여 어느새 나에게 밥을 만들어 준다라.... 이건 그냥 무적이잖아?라고 싶은 시추에이션이 연달아 발생하는 흐뭇한 소설임은 틀림없다.

틀림없는데... 내가 뭔가 이 소설이 무미건조하다고 느끼게 된 이유는 캐릭터들이. 특히 가장 이 작품에 중심에 있는 남자 주인공이랑 여자 주인공이 너무 감정이 없는 거 같다고 해야 되나?

원래 보통 좀 무뚝뚝한 캐릭터가 주연이면 대부분 주변에는 정 반대의 캐릭터를 배치해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살리면서 가는 편인데 이 소설은 남주도, 여주도 진짜 뭐랄까... 안드로이드를 보는 거 같다고 해야 되나?

게다가 1권은 아직 둘 사이가 서먹서먹한 걸 표현하기 위해서 둘 사이에 대화가 서로 겉도는 느낌이 강하다.

내가 요즘 봐왔던 라노벨 흐름과는 정 반대라고 해야 될지, 완전히 다르다고 해야 될지 정말 독특한 느낌의 매력이 있는 라노벨인건 분명하다.

애니는 어떤 느낌으로 갈지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시간이 나면 한번 봐야겠다고는 생각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