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의 웹툰을 찾아보더라도 거의 대부분이 로맨스나 단순 판타지, 액션이 대부분이다.
물론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많은 웹툰 장르가 한정돼있다는 것은 독자의 입장에선 그저 슬플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말 몇 없는 포트스 아포칼립스 설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항상 네이버 인기 상위를 유지한 하이브를 보면 독자들이 이런 장르에 대해 굶주려 있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진다.
하지만 단순히 이 웹툰이 블루오션을 공략해서 성공했다고 하기엔 너무한 말이다.
작품 전반적으로 탄탄한 설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매력적인 캐릭터에 매 화마다 열광하는 댓글들을 보면 하이브는 단순히 부실한 이야기로 얼렁뚱땅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적 한 번쯤 ~에서 살아남기 시리즈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 만화를 매우 좋아했는데 그 중 '곤충 세계에서 살아남기'라는 만화가 있었다.
이야기는 갑자기 몸 작아진 아이들이 자신의 비해 몸짓이 큰 곤충 세계에서 살아남는 생존기를 코믹하게 그린 만화이다.
하이브를 보게 된다면 어릴적 읽었던 추억이 떠오르는 것은 같은 소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곤충 세계에서 살아남기는 자신의 몸이 작아진 경우라면 하이브는 갑작스레 커져버린 곤충에게 습격을 당하는 이야기다.
평범한 회사의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던 주인공은 여느때처럼 가족에게 인사를 하고 회사를 갔지만 갑작스러운 벌의 습격으로 서울은 함락하게 된다.
그 과정속에서 살아남아 가족을 만나려는 주인공은 이를 악물고 살아남으려 노력한다.
사실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단순한 액션보다 망해버린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에 치고 치이는 정치전이 큰 관전 포인트다.
하이브는 그런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다.
하이브는 1~3기까지 있지만 스토리가 끝나지 않아 하이브의 바로 전 이야기인 '개장수'가 완결되고 하이브에서 이어지는 내용인 '데드 퀸'이 연제중에 있다.
데드 퀸은 현제 네이버 금요 웹툰에 있고 나머지는 네이버 스토어에 가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하이브는 네이버 웹툰 중 내가 손에 꼽는 작품이다.
정말 재미있으니 꼭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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