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일본 연애소설의 정석

아앙망드 2021. 12. 17. 16:55

 

출처 알라딘, 알에이치코리아

난 개인적으로 연애소설을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

가끔가다 읽으면 힐링 되고 좋기는 한데 문제는 내 기준에 지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오글오글 느끼한 것을 잘 못 보는 내 성격 때문에 아무래도 연애소설은 검증된 책을 주로 읽는 편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다시 리메이크해서 한국판으로 내놨을 정도니깐 스토리는 어느 정도 괜찮아 보였고, 한번 보고 싶기도 해서 읽어 봤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판타지 + 연애 공식이 맞아떨어지는 말 하자면 판타지 연애소설계의 흥행 공식 같은 책이다.

연애소설에 판타지를 섞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자칫하단 약간 섞는다고 넣은 판타지 요소가 무심코 많이 넣은 향신료처럼 전체를 망쳐버리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생각된다.

최대한 다른 쪽으로 관심을 잘 돌려냈다고 해야 되나? 기억을 잃고 돌아온 죽은 아내가 알지도 못하는 남편과 아들과 지내는 내용이 재미있어서 신경이 안 쓰인 건지 크게 거슬리는 부분 없이 무난히 재미있었다.

 

역시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읽어보면 그 재미와 감동을 체감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연애소설이 낯선 당신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