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설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 리뷰! - 15살부터 48살까지 1년에 1살씩같이 먹어가는 추리소설 시리즈

아앙망드 2021. 12. 22. 00:12

 

출처 알라딘
 

추리소설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힘이 들어가 있는 표지를 자랑하고 있다.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는 엄청난 다작을 하는 작가인 아카가와 지로의 책으로 굉장히 특이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재목을 보면 알듯이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는 모든 제목이 색 + 물건 조합으로 맞춰져 있고 작품의 주인공인 '스기하라 사야카'가 15살부터 한 살을 먹어간다는 콘셉트로 실제로! 이 책은 1년마다 1권씩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기하라 사야카는 15살에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에 이상함을 느끼고 추적한다.

그녀는 뛰어난 두뇌 회전을 바탕으로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내가 이 시리즈가 좋은 이유는 정말 15살의 아직 중학생의 여자아이라는 것이 잘 느껴 지도로 여러 가지 감정 표현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책의 특징으로는 엄청나게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전개를 뽑을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처럼 외설적인 묘사들이 있다는 말은 아니고 확실히 성에 엄청나게 보수적이고 틀에 박혀있는 한국에선 절대로 쓰지 않을 소재들과 민감한 사회문제들을 자유롭게 다룬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런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더라도 두려움에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야카의 모습을 보면 응원하면서 보게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시리즈물을 엄청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인물들이 그저 단권으로 더 이상 못 본다는 것은 슬프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볼 수 있는 시리즈물은 나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는 그런 나의 니즈에 정말 딱 맞는 책이다.

실제로 내가 녹색 핸드백을 집은 후 너무 재미있어 군청색 캔버스, 갈색 재킷, 보라색 위크엔, 주황색 다이어리 모두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왜 다음권이 없지? 하고 찾아보니 한국에선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주황색 다이어리 이후로 책을 내지 않는다 ㅠ

이미 일본엔 48살까지 다룬, 족히 30권이 넘게 출간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난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