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처버린 5일 연재로 월화수목금 모든 요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쇼미더럭키짱.
댓글을 보면 이게 쇼미더럭키짱을 연재했던 김성모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웃음이 넘치고 좋은 분위기이다.
https://aangmangd.tistory.com/56
내가 웹툰을 잘 보지 않는 이유
주변에 꼭 한 명은 웹툰 마니아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요일마다 웹툰 한 개씩을 챙겨 봤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웹툰을 거이 보지 않게 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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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일단 네이버 웹툰은 그냥 거르고 보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만화 시장을 점점 더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으로서 쇼미더럭키짱에 대한 짧은 감상과 네이버 웹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쇼미더럭키짱은 박태준과 김성모의 합작으로 다들 알겠지만 두 작가 모두 만화로는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다.
물론 꼭 잘나가는 작가 두 명이 모였다고 해서 작품이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이미 성공을 해본 만큼 이 시장에 대한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네이버 웹툰을 보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보다가 지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주 1일 연재의 방법 특성상 그리 많은 내용을 담아내진 못한다.
때문에 찔끔찔끔 보다 보면 어느새 1년 2년은 기본으로 훌쩍 훌쩍 넘어간다.
그런데 작품이 잘 된다?
그럼 3년 넘게 가는 작품들도 몇몇 있다.
그런데 이 주 1회 연재 방식이 가진 엄청난 단점들이 있다.
1. 한 화 한 화에 기승전결이 담겨 있지 않으면 지루하다.
2. 기승전결을 중점으로 만들자니 작품의 개연성과 완성도가 떨어진다.
3. 조금씩 보다 보니 이전 스토리와 흐름이 끊겨 재미가 떨어진다.
4. 결국 흥미를 잃게 된다.
이런 순서대로 작품을 보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당장 내가 읽은 소설이나 만화를 1~2년만 지나서 읽어도 새롭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작품들의 특성상 10대 20대 독자들을 중점으로 만들어지는 웹툰에서 1~2년 지나면 음.......
결국 이런 리스크를 가지고도 1주일마다 기다려서 보기에는 너무 지루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제대로 노리고 만들어진 점이 바로 쇼미더럭키짱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주 5일 연재로 다소 복붙과 그림에 퀄 저하가 있더라도 그냥 분량과 내용으로 승부를 본다.
스토리와 대사 또한 지금까지 사람들이 갈망해오던 시원시원하게 거침없는 대사들로 성인 독자층의 니즈를 잘 파악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다만 뭐랄까 어제까지 봐오면서 느끼는 것은 뭔가 온 패턴이 슬~슬 의식되었다는 위기감이 살짝 들긴 했다.
물론 개그 만화의 특성상 개그로 잘 무마시키면 지루하진 않겠지만 솔직히 결말도 예상되지 않고 어디까지 갈지 잘 예측이 안된다.
빡센 검열들로 말이 많던 네이버 웹툰이었는데 쇼미더럭키짱을 용케도 연재시키는 것을 보니 개인적인 생각은 카카오 웹툰에 파이를 많이 뺏기지 않았나 싶다.
최근 들어 네이버 웹툰에 퀘스트? 헌터? 이런류에 웹툰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역시 카카오 웹툰을 견제하는 행보일듯하다.
여러모로 모랄까 나만 이런 것일 수도 있겠는데 웹툰이나 만화에 대한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 (벌써 나이 먹은 부작용인가...)
갑자기 떠오른 쇼미더러키짱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어 끄적인 포스팅이므로 딱히 뭐라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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