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의 이름은은 유독 둘 사이에 대비되는 점이 많다는 것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다.
너의 이름은이 큰 기대와 관심을 끌어모은 것은 바로 작화이다.
2D만의 장점과 그림체를 살리는데 집중한 기존 애니메이션 영화들과 달리 배경과 빛에 있어서 사실주의와 화려함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작화가 좋은 평을 얻으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작화가 좋다고 모든 애니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나저러나 너의 이름은은 역시 스토리에 매력과 애니메이션의 궁합이 좋은 영화였다.
이게 실사 영화였다면 자칫 매우 부자연스러운 영화가 되거나 이렇게 설정에 빠져들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이 영화에서 단 한 장면을 뽑자면 나는 망설임 없이 뽑을 장면이 있다.
영화 후반부. 황혼의 시간에서 서로의 이름을 적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달리던 미츠사가 넘어지고 타키가 손에 적어준 이름을 보는 장면.
이름 대신 적어놓은 '좋아해'라는 단어.
이건 진짜 덕후의 마음을 직격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서로를 좋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름 같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운명 같은 만남아닐까?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지루한 시골 소녀와 바쁜 도시 남자가 서로의 몸이 뒤바껴 생활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유머러스하고 지루할 구석이 별로 없다.
시골 사람들과 도시 사람들의 대비와 어색했던 처음과 달리 점점 생활이 익숙해져 가는 두 남녀의 모습은 어딘가 응원하게 된다.
유독 신카이 작품을 보다 보면 의외로 남자 캐릭터에 홍조를 자주 쓰는 것 같다.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역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작화
솔직히 이건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화려한 색채를 쓰는데 그게 그렇게 또 영상이랑 잘 어울려 아름다워서 힘을 줘서 만든 장면 장면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이 장면을 실제로 영화관에서 봤을 때 그 느낌은....... 이 영화를 집에서 모니터로 본다면 이 영화에 30% 밖에 보지 못한 거나 다름없다.
2022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새로운 신작으로 온다는데 역시 기대되고 영화관에 가서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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