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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써보는 연애혁명 결말 예상

아앙망드 2022. 8. 22. 14:29

연애혁명 최근 폼 실화냐?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는 아침드라마 전개 개꿀잼이다.

출처 네이버 웹툰

 

꽤 오랫동안 웹툰을 보고 있지 않았었는데 어쩌다.... 아 맞다! 나 옛날에 연애혁명 되게 열심히 봤는데~ 하고 대충 기억나는 곳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보다 보니깐 너무 재미있어서 진짜 한숨도 안 쉬고 바로 정주행 했습니다.

옛날엔 과거 파트가 진짜 개노잼이라서 (물론 아직도 과거 파트 재미없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하차했는데 점점

공주영 VS 왕자림 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재미 떡상과 아침드라마 전개는 진짜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진짜 여기부터는 다들 겁나게 과몰입 했는지 댓글 완전 파 갈려서 싸우고 있고 허구한 날 맨날 여론 바뀌는 걸 밥 먹듯이 하는데 솔직히 정주행 하는 입장에선 공주영이 내내 그저 불쌍하기만 한 1인.....

뭐 감상평은 이쯤하고 진지하게 결말 예측을 해보자면

제 예상은 100% 졸업식 때 이미 서로 해어진 상태에서 ㅃㅃ 하는 엔딩으로 확정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한 줄 요약해 보자면 아직 엔딩이 아닌 지금 시점에서 이어졌다는 것은 무조건 결별 엔딩으로 귀결된다.

왜냐하면 이번 화에선 공주영&왕자림에겐 외부적 갈등 요건의 해결이 (이경우, 양민지) 주요 스토리가 된다면 다음 이야기는 자동적으로 내부적 요인 (서로에 대한 막말, 서로의 잘못된 행동들)으로 인한 상처와 둘 사이에 권태기와 상처로 인한 관계 진전의 망설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만약에 여기서 둘이 이어지는 결말이였더라면 공주영, 왕자림, 이경우 구도가 가장 마지막에 다른 그림으로 나왔어야 그나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을 것 같네요.

408. 워터파크에서 생긴 일 (3)에서 이미 경우랑 일촉즉발 상태이고 이 상황에서 경우랑 싸우고 왕자림이랑 화해해서 다시 연인이 된다 한들 이미 과거에 서로에게 했던 막말과 행동들을 의식하지 않고 둘의 관계가 과거로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은 사건들이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왕자림은 공주영에게 말 한마디로 박살을 내다시피 했고 공주영 또한 자신이 아직 불안정한 상태라는 핑계로 왕자림과의 거리를 확실하게 두지 않아 계속해서 상처받게 했는데 계속되는 묘사들을 보았을 때

이미

공주영 -> 왕자림 호감도는 점점 하락세를 향하는 게 보이고

왕자림 -> 공주영 호감도는 왕자림이 과거 후회했던, 그동안 공주영에게 하지 않았던 노력들을 점차 이뤄 나

가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다시 공주영이 해어지자고 하더라도 이제는 후회 없이 해어질 수있

는 발판이 마련된 셈입니다.

결국 아무래도 다음 에피소드는 공주영과 왕자림 둘 사이에 찾아온 권태기와 더불어 진로가 갈리면서 결국 좋은 인연으로 남고 나중에 만나자~! 뭐 이런 청춘만화 같은 느낌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이게 나름 작품 내에서 제가 생각하는 이유이고 작품 외적으로는 이 작가님은 절~대 둘이 이어지는 결말은 안 쓸 것 같다는 느낌과 더불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도 해어지는 그림이 이쁘고 임팩트와 여운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결별 엔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클리셰 비틀기로 시작한 만화인데 마지막에 안 비틀고 끝나게 될 리는 없을 것 같아요.

결말은 그래서 뭐... 연애혁명 보는 사람들도 사실 대~~충 눈치챈 거 같고 그 과정까지 어떤 재미를 보여줄 자기가 진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