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 납득은 가지만 무겁고 지루한 전개
평점 6 / 10
줄거리 : 드디어 밝혀지는 사유의 과거 (+ 고토상의 과거)
드디어 왜 그리 오랫동안 집에 안 들어갔는지 그 이유가 밝혀지는 4권이다.
그럭저럭 아싸 생활을 그리 즐겁지 않게 버티고 있던 사유가 자신의 친구를 잃게 되는 과거가
가출의 직접적인 이유라기 보다, 그 이후에 흔들리는 맨탈을 잡아주긴 커녕 흔들어 놓는 집안의 복합적 사정이 결합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의외로 사유가 요시다를 잘 따르고 나름 요시다랑은 잘 지내는 것을 보면 사유에게 필요한 건 그냥 마음에 안정이었던 것 같다.
식물이 막 싹이 트였을 때 잠깐 지지해 줄 만한 지지대가 필요한 식물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에겐 이런 정신적인 지지와 안정을 보내줘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잘 느껴지는 4권이었다.
그래서 대조적으로 나와 있는 이야기가 마지막에 고토상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인데 이 스토리가 진짜 좋았다고 생각되는 게 지금까지 1-3권까지 보여줬던 고토의 애매모호한 태도, 알쏭달쏭 한 행동들이 이 짧은 단편으로 전부 이해되는 놀라운 챕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일에서 성공한 커리어 우먼, 외모도 뛰어나지만 사실 내면은 이리저리 주변에 잘 휘둘리는 겁쟁이 소녀. 나이가 들면서 요령이 생겨 상황들을 잘 넘기게는 되었지만 본성은 바뀌지 않았다는 게 너무나 잘 표현되었다.
좀 아쉬운 점들을 이야기하자면 이야기가 이야기인 만큼 전체적으로 무거운데... 3권에 이어서 4권까지 그래 버리니.. 좀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4권의 많은 분량을 사유가 차지하다 보니 뭔가 작품 분위기가 달라진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본권이었다.
이야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온 만큼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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