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라이트노벨

[소설]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3권 리뷰

아앙망드 2022. 11. 30. 21:04

한 줄 평 : 지금까지 보이던 안정감과는 다르게 작품이 흔들리고 있다.

평점 6 / 10

줄거리 : 신 캐릭터(전여친)의 등장과 둘 사이에 싹트는 새로운 감정.

 

 

 

 

 

 

3권은 지금까지 사유 나데 나데 원패턴으로 진행되어 다소 단조로웠던 1-2권의 흐름을 깨 부스는 듯 마냥 신캐릭터인 요시다의 고교 시절 전 여친이였던 선배가 등장한다.

작가가 작품 흐름을 크게 뒤집고 싶어서 인지는 몰라도 요시다와 정 반대 같은 꽤나 파격적인 성격의 캐릭터로 재미있어지나 싶었으나...

일단 스토리 자체를 두고 이야기하자면 난 꽤나 좋았다고 본다.

이전까지 어느 정도 주연, 조연들의 이야기가 간간이 나왔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심리들이 대충 파악된 상태이고 이야기가 지루해질 틈이 없이 타이밍 좋게 등장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문제는 이 요시다 전 여친 나오는 파트가 좀 별로라는 점이다.

후에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Each Stories" 도 리뷰를 하겠지만 여기에 나오는 요시다 전여친 파트가 훨~신 나았다.

차라리 저 이야기를 본편에 넣지, 저렇게 단편집으로 수록한 이유를 모를 정도..

또 이 요시다 전여친 캐릭터가 문제인 게 너무 직설적으로 쓰인다는 점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싶겠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3권 전체적으로 고토, 미즈하, 요시다 전여친. 이 캐릭터 모두가 똑같은 말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

1,2권에는 이런 경향은 없었는데 3권이 유독 미즈하가 말했던 말을 고토가 어디서 듣고 왔는지 똑같이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요시다 전여친이 받아서 또 똑같이 하는 느낌?

대사만 조금 달라졌지 계속 돌림노래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받았다.

그나마 미즈하나 고토는 이전 1,2 권에서 구축해놓은 캐릭터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새로 등장한 캐릭터는 그냥 매력이 팍 죽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해 버렸다.

1, 2권이 워낙 안정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돼서 그런가 기대하고 봤는데 좀 아쉬운 느낌? 이 강한 3권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