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이라니, 그런 거창한 오만한 제목을 보자마자 난 이 책을 무조건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처음 읽었을떄는 지루한 그 자체였다.
변명을 해보자면 당시 내 나이가 중학생이었고 난 세상을 바라보는 식견이나 기준 같은 것이 제대로 서있지도 않을 시기였다. 더러운데 하물며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있었을 리가 없다.
그랬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 책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날카롭게 사람의 본성에 대해 꾀뚫고 더 나아가 그것을 체계화하고 통치하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가히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다.
대부분 민중을 열광시킨 극도의 소수의 통치자들 만이 그것에 대해서 어렴풋이 감각적으로 알수 있었던 것이다.
그 또한 그 것을 깨우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고 대부분의 시대를 뛰어넘은 생각들과 같이 그 시대에는 빛을 발휘하지 못하며 묻혀 버렸다.
우리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배워야 할 점은 바로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다.
그것을 이용하고 통치하는 방식은 마키아벨리의 세대에서나 유용했던 낡은 방식이다.
하지만 이 책이 지금까지 살아남아 여러 사람에게 읽히는 까닭은 그의 자유롭고 혁명적인 생각 구조는 분명 배울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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