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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명작 극장 1편 - 코드기어스 - 반역의 를르슈

아앙망드 2021. 7. 8. 02:38

본 애니 리뷰는 블로그의 주인이 '직접' 선발한 진정한 명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소개이며 절대 '재미없는' 애니는 넣지 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첫눈에 호불호가 강한 그림체,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두목, 중2병 같은 특수 능력

내가 한참 온갖 덕질을 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보았을 시절 1화도 보지 않고 걸렀던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은 '기어스'라는 특수 능력을 이용해서 세계 정복을 꿈꾸는 내용이라는 것을 보자마자 난 더 이상 관심을 꺼버렸다.

 

그리고 오덕후였던 시절을 지나 '일반인'과 '오덕'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지금에서야 우연히 넷플릭스에 코드 기어스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보게 되었다.

볼지 말지 매우 고민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애니메이션 정체기에 소위 명작이라는 작품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볼 것이 더 이상 없었기 때문에 옛날 작품들을 보게 되었던 것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코드 기어스를 1화 보고 느낀 것은 다음 화가 미치도록 궁금하다는 점이다.

그렇게 다음화를 클릭하는 동시에 만약 다음화에서 날 실망시키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 하차할 마음에 준비를 하였다.

다음화 또 다음화를 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이런 명작을 얼마나 놓쳐 왔을까?라는 의문만이 커져갔다.

 

코드 기어스는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해왔던 '명작' 애니메이션과 겨뤄볼 만한 그런 신선하고 개성 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내가 더더욱 작품에 빠져들면서 소위 '오덕후'였던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그런 기분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1기 다시 말해 작품의 절반을 보았을 때 나는 걱정이 앞섰다.

지금까지 너무 재미있었는데 과연 이 재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시작은 거대했지만 초라한 끝으로 끝났던 여러 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허무하게 마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겼다.

 

지금 내가 이 리뷰를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알듯이 끝까지 재미있었다. 미친 듯이 재미있었다.

오히려 이야기의 끝이 다가올수록 박진감은 더 해지고 마무리는 아름다웠다.

 

나처럼 코드 기어스를 일부로 보지 않았던 사람들과 아직 코드기어스를 보지 않아 볼까 말까 고민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작품마다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하다 보니 지뢰를 몇 번 밟고 나면 보기가 조금씩 꺼려지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 이런 명작들이 거론되기보다. 대중성을 잡기 위해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내용이 없는 애니메이션들만 유명해지고 그러니 그런 애니매이션을 보고 다시 비슷한 애니매이션들만 소비해 나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진짜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은 점점 묻히고 잊혀 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이 시대의 흐름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잊히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작품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코드 기어스가 명작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만약 코드 기어스를 보지 않았다면 보자.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평점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