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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가 적다 - 넷플릭스 애니 강추

아앙망드 2021. 9. 1. 00:00

평점 : 4/5

출처 넷플릭스

인터넷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에? 난닷테? 라는 팀이 탄생하게 된 작품이자 하렘 러브 코미디의 주인공들은 고자(?)라는 정석을 당당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제로 엄청 인기 있었던 작품이고 유사점이 많은 자매품 같은 느낌의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미디는 잘못되었다'는 나는 친구가 적 다보다 늦게 나왔다. 

지금은 사실 내청코가 더 인기있고 나친적은 잊어지는 형국이었고 나 또한 나친적을 팀으로만 알고 있었지 도통 찾아보지는 않다가 '또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발견해 보게 되었다.

 

하렘 러브코미디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어릴 적 소꿉친구, 남주를 좋아하는 학교의 미소녀, 뭔지 모를 의문의 후배' 등등 구성만 따지고 보면 또브코믹스야? 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내용을 만드는가 아니겠나?

 

그런 관점으로 봤을때 나는 친구는 적다는 매우 재미있었다.

나도 이 작품이 인기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적어도 애니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항상 애니를 보다보면 막히는 것이 바로 빌드업을 쌓기 위해 만들어지는 지루한 시간들이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만화나 글로 읽을때 보다 애니로 보면 뭔지 모를 답답함이 자꾸 스킵 버튼을 재촉해 견디는 것이 어지간히 힘든데 나친적은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각 에피소드마다 중점되는 인물들이 다른데 모두 호불호 없이 평타 이상의 재미를 뽐내 주었다.

남주도 아싸가 아니고 적당한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으로 설정한 게 정말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서로서로 티키타가하는 러브 코미디만의 재미가 히로인 한 명에 국한되지 않고 조연들 모두 재미를 뽑아냈다는 것이 대단하면서도 즐거운 점이었다.

 

다 보고 나니 '나는 왜 지금까지 이걸 안 봤지?' 하는 후회와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라는 두 감정이 적당히 교차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