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설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를 읽고.

아앙망드 2021. 10. 14. 11:41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가 도착했다.

연휴가 껴있어서 그런지 한참 기다리느라 죽는 줄 알았다.

봄철 한정과 여름철 한정, 가을철 한정에 비하자면 작품이 더 여유로워진 느낌이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수수께끼가 재미있는 것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전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읽다 보면 '에이 뭐야 이거 뻔하잖아'하며 읽다가도 오호 이런 걸 더 숨겨 놨었다고? 하는 소소한 재미가 이 작품에 특색인 디저트와 같다.

달콤한 것을 알면서도 굳이 디저트를 먹는 것은 분명 저마다에 작은 반전들이 숨어있기 때문, 마카롱에 반지라든지 빵 속에 매운 소스 등등.

서로 소시민적인 행동을 넘을 때 멈춰주기로 약속한 둘이었지만, 정체 모를 악의에 휘말린 후배를 보고 서로 필사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은 이전 작품들에서 나오지 않은 고바토와 오사나이의 따뜻한 면모가 담겨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봄철 한정 이전에 고바토가 소시민적으로 바뀌게 된 계기에 대한 사건이라던가 아니면 가을철 한정 이후 에피소드 하나 정도는 혹시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없었다 ㅠ

갑자기 파리 마카롱 같은 외전을 내는 것을 보니 겨울철 한정..... 기대해도 좋을까?

솔직히 가을철에서 끝나기엔 뭔가 찝찝하고 4계절 채우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인데

그렇게 하염없이 후속작을 기다리는 주인장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