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설

일상 추리소설 소시민 시리즈의 시작! -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아앙망드 2021. 10. 28. 19:01

 

출처 엘릭시르, 알라딘

 

최근 발매된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를 읽으면서 재미있어 다시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을 읽었다.

 

딸기 타르트 사건은 요네자와 호노부의 일상 추리소설 '소시민 시리즈'의 첫 권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읽다 보니 새록새록 기억나는 부분도 있고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우선 줄거리부터 시작하자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고바토와 오사나이.

추리를 잘하는 고바토는 과거 너무 참견하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남들 앞에서 추리능력을 이용해 우쭐 되기를 좋아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신을 바꿔나가기로 한다.

동지 같은 친구인 오사나이 또한 자신이 받은 피해를 복수하는 것을 즐기는 역시 악질이었지만 고바토와 함께 평범함의 극치 '소시민'을 목표로 서로를 돕기로 한다.

고바토는 추리하지 않기, 오사나이는 복수하지 않기. 서로를 감시하고 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협력관계인 둘은 과연 소시민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소시민 시리즈를 이미 전부 봤으니 느끼는 것이겠지만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은 이후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으로 얌전하다.

하지만 파리 마카롱을 제외한 여름철 한정, 가을철 한정 보다 훨씬 '일상 추리물'의 성격을 띤다.

 

그중에서도 내가 단언 이 작품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던 챕터는 바로 '맛있는 코코아를 타는 법'이다.

미리 수수께끼를 말해버리는 것은 읽는 자에게 예의가 아니니 말을 하지 않겠지만 정말 이런 게 말 그대로 '일상 수수께끼'이구나! 탁하고 머리를 치게 되고 작품에 성격을 정말 잘 드러내 주는 에피소드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앞서 계속 이어지는 '작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척? 하는 오사나이의 면모를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반전 또한 쏠쏠한 매력.

 

고바토와 오사나이의 연인 아닌 연인 같은 연인 아닌??? 둘만의 티키타카는 코코아나 딸기 타르트 같은 달달함이 들어있다.

앞으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면서 봐도 좋을 것이다.

 

딸기 타르트 사건은 전체적으로 얌전한 작품이긴 해도 또 그만에 확실한 매력이 있다.

 

살인 사건이 나오는 추리소설에 지쳐있다면 비교적으로 잔잔한 소시민 시리즈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