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내가 일본어 공부를 막 열심히 해서 갓 시험을 쳤을 무렵이였다.
멋도 모르고 그때 재미있게 봤던 애니가 모노가타리 시리즈였는데.... 나는 원서를 읽어야 겠다는 정체모르는 자신감에 휩슬려 충동구매하게된 책이다.
한국 변역본도 같은 방식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장난아니고 자글자글한 작은 글씨로 글자가 빽빽히 늘어져 있는걸 보고 솔직히 좀 어지러웠다.
처음엔 읽는 방식도 익숙하지 않아서 한페이지 읽는데 10분은 기본으로 넘기고 모르는 단어 나오면 하나하나 찾는다고 하면 몇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지쳤다.
(지금도 원서 읽는건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때 다져진 내공으로 버티면서 보는것 같다고 느낄정도 진짜 힘들었다;)
애니 좀 봤다고 캐릭터들의 일본어 말투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나의 오만과 착각을 모조리 깨부스고 실제로 글자를 읽을 때 마다 툭툭 튀어나오는 독툭한 단어들은 이 단어가 표준어인지 아닌지, 혹시 내가 모르는 고딩 말투같은건가? 아니면 잘못 읽어서(뛰어쓰기가 없어서 아직도 단어를 통째로 잘못읽는경우가 종종있다.) 이해를 못하는 건지. 진짜 감조차 안잡혀서 혼자 끙끙되면서 소설 내용은 고사하고 당장 문장에 나오는 단어 이해하기도 벅찼다 ㅋㅋ
게다가! 하치쿠지 등장부터 대 환장 시작!
애 말장난 하나하나 변역하다가는 진짜 끝도 없고 + 니시오 이신에 말장난 개그의 콤비로 2중으로 문장이 꼬여있는데 이걸 어찌해야할지...
나중에 가면 시노부 말투, 격투기 누나의 사투리, 오시노 메메의 일본 전승 이야기 등등 진짜 일본어 초보자들이 읽기엔 너무너무 허들이 높은 구간들이 많으니 일단 구매만 해놓고 다른 책들로 수련하는 것을 적극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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