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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까지 모른다면 절대 후회할 작품 - 진격의 거인

아앙망드 2021. 7. 21. 22:41

평점 - 4.5/5 

 

출처 넷플릭스

원펀맨 이전에 한국에 엄청난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켰던 있다.

당시 '일반인'이였던 나조차도 이 애니를 봤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몰고 한국을 직격 했는데 그것이 바로 진격의 거인이었다.

 

벽 안에 갇여 있는 인류,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들의 계속되는 공격과 공포, 입체 기동이라고 불리는 이동수단을 가지고 거인에 맞서 싸우는 군인들.

 

당시 진격의 거인이 보여준 파격적으로 잔인하면서 처절한 이야기는 나에게 '이래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재미있다고 하는 거구나...'라는 인상을 제대로 심어주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난 당시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일절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었고 때문에 기억으로는 1기에 절반 정도만 보고 나서 더 이상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나는 만화로 진격에 거인에 다시 만나보았다.

그리고 나는 내가 예전에 느꼈던 감정들은 결코 과거 미화로 인한 좋은 인상이 아니라 진짜 진격에 거인에 대한 감상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당시엔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던 거인에 대한 비밀, 그리고 벽 밖에는 무엇이 있는지, 에랜에 지하실에 있는 것은 무엇 진지? 아빠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보고 나서 난 이 작품이 어쩌다 초반부가 재미있어서 반짝 인기로 뜬 이류 작품이 아니라 제대로 결말까지 생각해둔 뒤 세밀하게 짜인 세계관 위에 만들어진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입체 기동장치'와 '거인의 격투신'덕분에 만화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일 정도로 애니메이션 또한 재미있다.

 

물론 그 이유엔 작품에 온갖 멋있는 장면이 연출되어 조연인데도 불구하고 주연 못지않게 인기가 상당한 캐릭터인 '병장 리바이' 덕 또한 톡톡히 보았다.

출처 넷플릭스

리바이 병장은 이 작품 세계관에서 인간으로서 전투력은 최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말도 안 되게 잘 싸우는 사람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특히 중저음의 보이스와 역동적인 액션신으로 이래서 애니메이션화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들어진다.

 

요즘 자극적인 소재만으로 독자 혹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용두사미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진격에 거인은 치밀한 세계관과 흥미로운 전개로 분명 후반부에도 왠지 모를 긴장감과 전개로 당신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