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애니메이션 작품 리뷰/만화, 애니매이션 52

안 보면 후회하는 감동 애니 명작 - 4월은 너의 거짓말

자신이 아니라 누군가의 바람으로 음표에 적힌 데로만 피아노를 친다면 그 노래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엄마의 죽음 이후로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코우세이는 어느 날 오직 검정과 흑, 두 가지의 색 밖에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연주와는 다르게 살아 움직이는 음악을 하는 바이올린 연주자와 만난다. 카오리와 함께 합주를 하며 점점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된 코우세이는 카오리와 함께 콘서트에 나가기로 했지만 나오지 않은 카오리가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우세이는 힘겨운 일들을 극복하고 다시 연주를 할 수 있을까? 줄거리를 언뜻 보기엔 음악에 비중이 높은 작품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작품 속에선 코우세이의 인간관계와 내면의 성장이 크게 다뤄진다. 콩크루에 나가서 우승을 하는 건 둘째 치고 여러 트라우마 때문..

암살 교실 리뷰 - 박수받을 때 떠나간 레전드 작품

지금은 좀 지났지만 예전에만 해도 만화, 애니메이션 3대장이라고 불려왔던 원나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는 정말 갓 만화라고 불리지만 셋 다 공통적으로 비판받는 부분이 바로 분량이다. 흔히 만화가 잘되면 시작되는 분량 늘리기로 계속 지루한 부분이 지속된다던가 만화가 끝나지 않고 떡밥만 늘어가는 일들이 많다. 물론 만화 초기의 재미가 유지되며 계속 이어진다면 팬들은 즐겁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분량을 억지로 늘린다면 그 재미가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다. 암살교실은 인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완결 짓는 깔끔한 엔딩으로 유명한 만화 중 하나이다. 정체불명의 오징어 같은 살선생이 성적이 좋지 않은 낙오만의 선생이 되어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내용으로 등장인물 수가 많은 만큼 스토리도 풍성하고 재미있다. 살선생..

귀멸을 칼날 리뷰 - 명성과 재미는 비례하지 않는다.

올해, 한국 일본 할 것 없이 애니메이션, 만화계에서 가장 뜨겁다 못해 폭발할 정도로 인기를 가졌던 작품. 바로 귀멸의 칼날이다.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천장을 뚫다 못해 소위 오타쿠들을 넘어서 '일반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질 정도였으면 그 여파가 상상이 갈 것이다. 쉽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원펀맨'과 '진격의 거인'이 나왔을 때를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이렇게 폭풍과도 같은 작품이기에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리가 없다. 하지만 난 이 애니메이션을 그때 보지는 않았고 아마 폭풍 열차라고 하는 극장판이 나왔을 즈음 보게 되었다. 나는 이런 소년 만화를 조금 꺼려 한다. 이유는 대부분의 소년만화 특성상 특유의 오글거림이 함유되어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물론 재미있게 본 작품들도 많았지만 그..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리뷰 - 휴머노이드 인터페이스는 갭 모에의 꿈을 꾸는가?

이 슬퍼하는 유키의 표정이 보이는가 ㅠ.ㅠ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후의 스토리가 담겨있는 영화 애니메이션이다. 대부분의 영화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작품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사람까지 포용하기 위해 이런저런 부가 설명이 어느 정도 있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그런 면은 아예 없다. 스토리 상으로도 1기를 보면 아예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많기 때문에 그냥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2기라고 생각해도 좋다. 어느 날 쿈은 세계가 바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째서인지 말썽쟁이인 하루히는 평범한 학생, 초능력자, 미래인 그리고 우주인인 유키까지 그저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세계. 쿈은 위해 SOS단에 유키가 남겨놓은 단서를 통해 다시 원래의 세계로 되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안 보면 평생 후회하는 최고 명작 넷플릭스 애니 추천 - 카우보이 비밥

먼 미래, 인간은 우주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지구는 사고로 인해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이 되어버렸다. 어디 있는지 모를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이 드넓은 우주를 뒤질 수도 없기 때문에 범죄자들에게는 현상금이 걸린다. 그 현상금을 노리고 범죄자를 잡는 우주의 카우보이 스파이크와 제트는 비밥호를 타고 현상금 사냥을 시작한다. 카우보이 일본 애니메이션에 한 획을 그었다고 밖에 생각 안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특징이 각 화마다 바뀌는 에피소드 스토리로 작품의 분위기, 장르마저도 바뀌어버린다. 어떨 때는 개그로, 어떨 때는 진지하게 어떨 때는 SF적 요소가 주가 되는 에피소드들이 뒤죽박죽 섞여있는 이 작품은 마치 서로 다른 4명의 인물들이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탑승 중인 비밥호와 비슷하다. 이..

하이큐 - 입덕할 수밖에 없는 미친 재미 보장 애니메니션

하이큐는 이미 알 사람들은 아는 스포츠 꿀 잼 만화이다. 요즘 슬램덩크는 몰라도 하이큐는 알 정도로 인기가 엄청난 만화 작품인데 본 주인장은 꼭 애니메이션으로 볼 것을 추천한다. 잘 만들긴 했지만 진짜 진행속도가 느리다고 평판 난 슬램덩크에 비해 하이큐는 배구에 특성을 정말 잘 살린 빠릿빠릿한 전개와 시원한 스매시, 성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만화이다. 특히 키가 작은 주인공 히나타가 점프하는 장면은 진짜 공들여 만들었다는 게 실감 날 정도로 간지가 철철 흐르고 코트 위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신경전이나 배구에 대한 설명, 전략이 잘 이해가 되도록 만들었다. 나는 원작 만화냐 애니메이션이냐 하면 원작 만화 파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하이큐만큼은 꼭 애니메이션으로 봐야 그 감동이 전해진다. 기본 스토리도 워낙 재미..

넷플릭스 애니 추천! -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작품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씁쓸함은 다른 곳에서 느끼기 힘든 감성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리쿠오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변변한 직장조차 없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이다. 하지만 그런 그가 좋다고 따라다니는 하루, 하지만 리쿠오의 마음은 이미 다른 여자에게 있다. 리쿠오는 교사를 하고 있는 하루를 좋아하고 있다. 하루 또한 리쿠오에게 마음이 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하루는 리쿠오와 거리를 두려 한다. 이렇게 3명의 삼각관계는 시작된다. 만화 원작인 만큼 만화가 정말 재미있기 때문에 꼭 만화로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넷플릭스 애니 영화 추천 -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카우보이 비밥은 1990년대 2000년대 최고의 TV 애니메이션 명작들 속에서도 최고로 뽑히는 작품 중 하나. ​ 혹시 카우보비 비밥이라는 작품을 들어봤지만 너무 옛날 작품이라서 왠지 꺼려진다면 꼭 봐볼 만한 영화이다. 카우보이 비밥의 스토리 자체는 TV판에서 모두 끝났고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은 TV판의 후속작이 아닌 TV판 시간 열 어딘가 있었던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 이 영화 또한 카우보이 비밥처럼 깔끔한 스토리, 경쾌한 음악, 죽여주는 액션신 같은 카우보이 비밥 특유의 장점들이 잘 드러나 있고 TV판 카우보이 비밥을 보지 않더라도 내용은 다 이해 가능하다. ​

넷플릭스 애니 추천 - 나츠메 우인장

빠른 줄거리 -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요괴가 눈에 보이는 나츠메, 어느 날 집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할머니의 우인장은 자신과 같이 요괴를 볼 수 있었던 할머니가 요괴들의 이름을 빼앗아 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 요괴들은 다시 이름을 찾으며 나츠메에게 오는데.... ​ 나츠메 우인장은 요괴를 소재로 한 요괴물이다. 하지만 요괴를 물리치는 액션물은 아니고 잔잔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에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충사'와 비슷한 분위기다. 다른 점이 있다면 충사에 나오는 '벌레'들은 인간에게 자주 해를 끼치는 존재인데 나츠메 우인장에서 요괴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나츠메 우인장에서 요괴는 인간과는 접점을 잘 맺지도 않으며 기본적으로 해를 잘 끼치지 않는 말 그대로 다른 세계... 같은 느낌이다.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 - 도로헤도로

도로해도로는 만화를 볼까 하다 말았던 기억이 난다. 작가 특유의 흐믈흐믈 그림체가 있는 표지를 보고 안 읽었기 때문이다. ​ 여느 때와 같이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을 찾다가 도로헤도로를 보았다. ​ 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피하는 편인데(한번 봤다가 거하게 실패하고 다음부턴 안 본다.)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묘하게 3D가 강조되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도로헤도로'에 한해서 말하자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특유의 3D 앵글과 도로헤도로라는 작품은 정말 궁합이 좋았다. ​ 가장 부각되는 특징인 주인공의 도마뱀 머리의 기묘함이 잘 강조되었고 액션신도 나쁘지 않게 뽑혔다. 무엇보다 도로헤도로 스토리 자체가 특이하고 개성이 있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그런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클래스는 영원하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란 작품은 과거 애니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대 히트작임이 틀림없다. 나도 입덕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시작해서 여러 작품에서 다뤄지는 패러디를 통해 그 엄청난 존재감은 느껴왔지만 어찌 된 일인지 오랫동안 보지 않았다. 내가 스즈미야 하루히를 보게 된 것은 애니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은 다음이었다. 스즈미야 하루히를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왜 이런 것을 지금에서야 봤지? 하는 후회와 정말 오래된 작품인데도 내용이 짜릿하고 긴박하다는 점이다. 스즈미야 하루히는 분명 진입장벽이 매우 강한 것은 사실이다. 1화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연극으로 시작하는 전개는 이게 뭐지? 하는 위기가 적어도 5번 넘게 찾아왔다. 그 외에도 뒤죽박죽인 전개라던가 아직도 레전드로 뽑히는 ..

버추얼 유튜브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불과 10년 20년 전만 해도 모든 씹덕들의 유입은 만화, 애니메이션이었다. ​ 그땐 정말 질이 좋은 작품들이 쏟아 넘쳐났고 볼거리는 풍족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애니메이션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그 자리를 게임이 그나마 매울 뿐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그 당시에는 매 분기 와... 대박이다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화한다고? 하며 놀랐는데 요즘은 관심도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들어도 거의 모르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기다리는 작품은 진격의 거인 5기 정도뿐이라 이걸 다 보면 옛날에 봤던 작품을 다시 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들 참이다. ​ 이런 틈새시장을 저격한 건지 혹은 그냥 새로운 시장을 도전해 본 건지 몰라도 적어도 버추얼 유튜브는 내가 그 존재를 알기 훨씬 전부터 유튜브에 도전 ..